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번역:이경아(g_mtml@hotmail.com)
싱크:위건미(truthsay@naver.com)

설일표 - 장위건

악회선 - 황문호

냉 염 - 번역민

엽야심 - 하미전

기무사 2편

악회선 그 놈은 강골이라서

죽여버리지 않으면

후환이 끝이 없을거다

아버지. 별거 아니니

제가 몇 녀석을 데리고 나가

돌아보면서

그 놈을 보기만 하면
목을 베어버리겠습니다

아무도 모를겁니다

네게 맡기마

아버지

홍기무사의 가솔들은

전부 군대로 갔다던데요

그렇다

지금 그들은

변방으로 가는 길일거다

애석하군.......

뭐가 애석하다는거냐

엽전충의

꽃같은 딸 엽야심이 애석합니다

너도 참....

어려울게 뭐 있느냐

그 죄인들이 경성을 벗어날때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잖느냐

네가 그애를 어찌 한다해도

아무도 간섭 못할거다

너 나와

너

그리고 너

또 너

너

통령. 인원수가 다 찼습니다

나머지는 가게 해라

네

해산

오늘부터

너희들은 새로운 "홍기무사"다

모두 이 기회를 영광으로 여기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라. 알겠나?

알겠습니다

좋다. 이제 모두 연습해라

오른쪽으로 돌아. 뛰어가

자...마십시다

상국은 문중호걸이시고

공자는 무중의 룡이니

문무의 귀재가 다 모였으니

이는 정말 보기드문 일입니다

과찬이십니다

랭현제

"홍기무사"통령의 자리에 오른걸 축하하네

후에 분명 큰 인물이 될거네

숙부 겸손한 말씀이십니다

아니네

난 그저 자네보다
나이만 조금 더 먹었을 뿐인데

어찌 함부로 선배라 하겠나

우리 두 집안의 정으로 따져서

랭상국은 저희 부친의 좌사시니

저의 조부뻘 되시지요

그러니 공자는 내 숙부가 되네

함향아

저 아부쟁이 말하는거 들으니

귀가 어찌 될려고 그런다

-아가씨
-마십시다 자

왜 관리란 자들이 저렇게 다들 멍청해요?

안 멍청하면 관리가 못돼

바보야

이리 와봐

이렇게 떠들썩하게 모여놓고

왜 난 안불렀어요?

아버지 저도 줘요

제가 여러분께 한잔 올릴께요

자

랭낭자는 여중호걸이라

시원시원하군

어린 동생에게

-내가 한잔 올리죠
-아? 이......

염아. 무례하게 굴어선 안된다

아버지 . 자기가 그랬잖아요

그리고 . 착한 조카

고모가 한잔 올릴께

아닙니다. 조카가 고모께 올려야지요

착한 조카. 난 올해 19살인데

그럼...넌 9살이겠네

아? 9살

아닙니다. 전 9 자 뒤에

10자를 더해야 합니다

조카야

고모가 한마디 해줄테니 잘 들어라

이 아부쟁이들은

창피도 모르는 대인들로

수작 부리는거란다

그러니 너 처럼 착한 아이는

절대 배우면 안된다

아이 말고도

노인들은 더 배우면 안돼

노인에게 가장 중요한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욕심을 버리는거야

그래야 장수한단다

안그런가요?

그리고

맨날 관리직에 열중해서 뭐하는거예요?

당신들은
"늙어선 탐욕을 부리면 안된다"란 말도

못 들어봤나요?

염아 . 지나치구나

아버지

전 손님접대 해서

좀 즐겁게 해드리려는건데

모두들 별로 안 즐거워 보이니

그럼 전 방으로 돌아갈께요

저 녀석

점점 멋대로군

여러분 상관 말고

술 마십시다. 자.....

아직 어려서 그런거니 괜찮습니다

또 악몽 꾼거요?

맘 편히 가지쇼

여긴 안전한 곳이고, 내가 보호해 줄테니

미안하오 설형
나때문에 깼구려

괜찮으니 어서 잡시다

계속 잡시다 어서 자요

자라는 데도 안자고

안잘거면 나랑 얘기나 합시다

왜 매번 원수가 누구냐고

물어봐도 말을 안하는거요?

목석처럼

설형 묻지 마시오

내가 누구한테 당했는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소

팔 하나가 잘렸는데

그게 안중요하다는거요?

난 다리 하나를 절어도

우리 어머니를 엄청 원망하는데

이 녀석아. 무슨 말 하는거냐

농담하는거예요

남의 말 엿듣지 말고
어서 주무시기나 하세요

과거는 거론하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시오

앞으로 어쩔거요?

미래?

나 한테

"미래, 내겐 미래가 없소" 이러지 마시오

그런 말은 너무 상투적이니

듣기 싫수다

난 이미 모든 의욕이 없소

어디 숨어서 살수 있으면

만족하오

형씨. 나이가 몇이우?

노인네 처럼 그런 말하지 마슈

설형은 모를거요

내 인생은 아무 의욕이 없소

당신이 모르는거 같소

형씨는 아직 경험이 없는거요

이 세상엔 당신 보다
비참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소

나도 그중 하나지

난 태어나자 마자 불구가 되었고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하루도 편안히 넘어가지 못하지만

내가 인상쓰고 있는거 봤소?

난 즐겁게 지내잖소

바로 모든일은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거요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고 살라.....

그러면 살아가기 편하지

설형

정말 부럽소

하지만...

한숨 쉬지 마쇼

한숨 쉬면 소화불량 걸린다오

내 철학을 기억하쇼

내 철학은 날이 밝으면 일해야 한다

누구네 엄마가 시집을 가든지 말든지
상관도 하지 말고..

이 녀석 , 너 맞고 싶으냐

어머니 말구요

난 다른 집 엄마말이예요

왜 또 남의 말 엿듣고 그래요
어서 주무시라니까.

웃었네

웃는거 보니

상처가 거의 나았나 보네

나가서 좀 걸읍시다

어머니 저 나가요

아침도 안먹고 나가니? 배고플텐데.

안먹어요

거리에 나가면 사줄사람 있겠죠

난 공부는 그리 많아 못해서

내가 말하는게

귀에 거슬릴수도 있겠지만

너무 나무라지 마시오

왜 그러겠소

설형은 정이 많고
남들 도와주기도 좋아하니

내가 감사인사를 아무리 해도
모자랄텐데.

그런 듣기 좋은 소리는
너무 일찍 하는거 아니오

만약 내가 보답을 안바랬다면

그건 거짓이지

난 정말 보답을 바라지

왜냐하면...
우리가 얼마나 가난하게 사는지 봤을거요

이.....

하지만 난 돈이 없소

돈 없단거 알고 있소. 나도 없지

그러니까 벌 방법을 생각해봐야지

세 식구가

당신입하나 내 입하나

어머니 입하나니

한사람당 쌀 한톨 먹기도 벅차다오

설형은 뭘로 먹고 사는겁니까?

돈만 벌수 있으면

뭐든지 할수 있소

거지도 할수 있지

하지만 내 지금의 직업은

비교적...힘든 거라오

무슨 일이오?

난 지금 사기꾼이오

어떤일들은....수단을 좀 부려야 한다오

나 혼자서는 못할수도 있지

날 도와서

여기 서서 바보인척 하시오

알았소?

뭐라는거요?

바보노릇하라구

바보. 바보

좋아. 바로 그거야. 똑같네

설형. 난...

아저씨

나랑 장사 할 생각 없소?

무슨 장사?

앞에 저기 바보 보이슈?

바보 같지 않은데

확실히 바보라니까요

방금 저 바보가 이 은자를

동전오십개로 바꿨다오

은자 한냥이 동전 오십개?

왜?

동전만 쓰는건줄 알고

은자는 못 쓰는건줄 안다니까

저 보따리 안에 은자가 가득하답니다

그런데 난 동전이 없소

안그랬으면 벌써 바꿨을텐데

그래요?

당연하지요

그러니까 돈 좀 빌려주시오

얼마든지 좋소

저 바보한테 바꾸고 나면

이자까지 쳐주리다

무슨 말이오?

할려면 내가 하지

이봐 ! 이봐요 !

이 돈을 바꿔주겠소

갑시다

은자를 어디서 저리 많이 났소?

가짜요. 납으로 만든거야

뭐요?

설형제

그럼 사기치는거잖소

이건 사기가 아니라
사기친 돈을 다시 먹는거요

누가 욕심 부리랬소

당신...그럼 안되는거요

아저씨

아저씨 은자를 돌려주시오

돈을 주리다

아저씨...

왜그래

이건 반달치 밥값이란 말이오

이런 돈으로 사온 음식은

난 안먹겠소

당신 어디 이상한거 아니오?

가난할지라도 의지는 없으면 안되는거요

이런 짓을 하다니

양심도 없소?

난 배만 부르면 되오

배가 안부르면 심장이 뛰지 않고

심장이 안뛰는데 무슨 양심이 있겠소

사람은 염치를 알아야

사람이라 할수 있소

내가 염치가 없다고?

난 염치도 모르오

당신 며칠동안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

약값. 밥값모두

어디서 난건줄 아시오?

전부 나 이 염치 모르는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당신에게 제공해준거요

설형제

목숨을 구해준 은혜는

평생 잊지 않고

앞으로 백배로 갚아주겠소

하지만

나보고 당신이 한짓에 동의하라면

난 못하오

그만...그만 합시다

고결한척 그만 하쇼

난 그런 사람이 제일 싫어

나도 당신같은 사기꾼이 가장 싫소

당신은 좋은 사람이오?

당신이 좋은 사람이면

다른사람에게 이렇게 당하지도 않았어

외팔이 !

서둘러라

뒤에 따라와라

도련님 . 소식이 있습니다

홍기무사의 가솔들은
"안문관"에 갇혀있다가

"살호구"로 향한다 합니다

알았어 가봐라

네

오부통령

-네
-이곳은 잠시 부통령에게 맡길테니

내가 돌아올때까지 잘 손봐놓으시오

네

서둘러라

표아. 뭐하는거니?

설백모님. 접니다

자네로군

뭘 찾는건가?

내가 도와주지

아닙니다 설 백모님

제가 원래 입었던 옷을 찾고 있습니다

그 옷은 더럽고 다 떨어졌던데

뭐하러 찾나?

설백모님

그동안 폐도 많았고

잘 돌봐주신 은혜는

후에 갚겠습니다

어디 가는건가?

가게 놔둬요

우리 집은 더럽고

내가 돈도 못 벌어온다고 싫다잖아요

이 녀석

분명 네가 또 뭘 잘못한걸거야

내가 뭘 잘못해요?

무슨 큰 인물도 아닌데

내가 잘못할게 뭐 있어요?

어서 쫓아가봐

돈도 없는데
어딜 가서 살겠니?

뭐가 걱정이예요?

옆에 초가집은 비어있으니

간섭할 사람도 없고
살고 있는 사람도 없고

돈도 필요 없으니

아무라도 갈수 있는걸요

빨리...빨리

빨리 따라와

빨리 움직여. 게으름 피우지 마

-빨리 걸어
-엄마

어서

빨리, 게으름 피우지 마. 빨리 가

빨리

뒤에 잘 따라와

뭐 하는거야?

뭐야?

아저씨. 아저씨 왜그래요?

물....

물 ! 물 !

나리

아저씨에게 물 좀 주세요

나리

아가씨

마음은 부처님 마음이구만
자신이나 잘 지키지

다른 사람까지 상관하고 말야

나리. 제발 부탁드려요

아저씨 돌아가실거같아요

제발 물좀 주세요

그럼 어떻게 보답할거야?

못된놈! 내 딸한테서 떨어져

이 망할 할망구가 뭐라는거야

네 딸이 아니었으면

때려 죽였을거다

나리

어머니가 아무 생각없이 하신 말이니
용서해주세요

아저씨

아저씨...

왜 이렇게 된거야

우리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하늘이 이렇게 우릴 대하시는거야

어서 끌어내

아저씨 !

그만해라 .야심

그런 생각 그만해

난 하늘을 믿는다

하늘도 눈이 있으니

우린 언젠가는 다 벗어날수 있을거다

어서 가자

저 못된 놈들이 또 잔소리 않게 어서 가자

가

보지 말고....

가 .어서 가

빨리 좀 해

따라가......

빨리 !

빨리 가

회선

설백모님

배고프지?

설백모님 조심하십시오

이건 내가 다른 사람 음식해주고

벌어 온 돈으로 사온거라네

그러니 안심하고 먹게나

-고맙습니다
-난 가겠네

잘 들게나

요즘 날씨 정말 추워

맞아

집에 못간지 얼마나 되었나?

오래되었지. 3개월쯤 되었을걸

마누라 보고 싶어 죽겠어

나도 그래

언제나 집에 갈수 있을까?

나도 모르지

놔줘요

엄마 ! 엄마! 엄마 !

이쁜아, 어딜가려고 그래

가만 있어

여긴 외딴 곳이라서 아무도 안와

사람살려 ! 사람살려 !

도망가려고?

살려줘요

엄마 살려줘요 엄마....

멈춰라 !

미인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냐?

우린 죄인을 호송하는 관리인데

죽고 싶냐?

난 새로 부임한 "홍기무사" 통령이다

아울러 말해줄건

지금 재상이 바로 내 아버님이시다

랭공자 살려주십시오 ! 몰라뵈었습니다

꺼져라

엽낭자

삼년전 당신을 본후

잊을수가 없었소

이러지 마세요. 랭공자

전 지금 죄인이예요

뭐가 죄인이란 말이오

내 말 한마디면

나랑 함께 행복하게 살수 있소

싫어요 ! 싫어요 !

싫어요 ! 랭공자

엽낭자.....

대답만 해주면

내가 상국부로 데려가주겠소

그러면 부귀영화를 누릴것이오

-싫어요
-엽낭자..

-대답만 하시오
-싫어요

-야심, 어서 도망가라
-이거 놔

야심

넌 우리 가문의 유일한 핏줄이니

책임이 무겁다 . 어서 도망가

야심. 어서 도망가라

우리 둘다 여기서
죽어서 무슨 소용 있겠니

엄마 ! 엄마 !

어서 도망가

야심. 어서 도망가

-야심 ...
-엄마 !

-어서 도망가
-이거 놔

나 상관말고

-야심
-이거 놔

어서 도망가

망할 할망구

엽낭자. 엽낭자

어머니가 다치셨소

낭자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시오

어서 나오시오 . 엽낭자

엽낭자. 어머니가 다쳤는데

할말이 있다고 하오

어서 나오시오

엽낭자

엽낭자. 다 보이니

어서 나오시오

엽낭자. 나오시오

황후마마 납십니다

황상 .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 안 주무셨네요

마음이 복잡해서 잠을 잘수가 없소

무슨 답답한 일 있으십니까?

"천하제일국" 에서 패한것 때문이지요?

황상

장기 한판일 뿐인데

뭘 그리 마음 쓰십니까

짐은 자신의 놀이에

정신이 팔려서

국가 사직도 돌보지 않고

한판에 세개주를 잃고 말았소

유사이래

가장 황당한 군주일것이오

황상 너무 자책하실거 없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 강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것도 아니고

전부 황상께서 싸워서 얻은것이니

하고 싶은대로 하시면 되지요

옆에서 뭐라고 할 여지가 어디 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하시오

난 천하를 뒤집고 대세를 점령하였으며

많은 장수들의 피와 목숨으로

바꿔 이 땅을 얻어낸거요

그런데 지금 방탕아처럼

이렇게 쉽게 버려서 되겠소

황상. 마음 편히 가지십시오

어차피 내년에 거란과 약속이 있으니

그때 이겨서 빼앗아 오면 되잖아요

내년을 생각하면 더 화가 나오

홍기무사통령 엽전충과

악회선을

짐이 소홀히 해서

둘다 죽지 않았소

이건 짐의 큰 손실이오

황상

그 홍기무사는

작은 공격도 견디지 못해서

우리를 망신주었습니다

그런데 뭘 그리 가슴아파 하십니까?

그.....

신첩이 보기엔

새통령 랭화가 그들보다 훨씬 나으니

앞으로 꼭 황상을 위해
그 치욕을 씻어줄겁니다

그러길 바라오

황상 . 피곤하신거 같으니

어서 쉬십시오. 신첩은 물러가겟습니다

그래도 도망가?

왜 이렇게 시끄럽소?

태자가 상국을 청해서 연회를 열었습니다

태자는 나이도 적지 않은데

매일 놀기만 하니

정말 걱정되오

황상 염려 마십시오

태자는 천성이 순수해서

지금 놀기를 좋아할뿐이지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엽전충들을 없앴으니

내가 궁에서 뭘 하든

황상에게 일러바칠 사람은 없을것이오

앞으로는 저희 랭화가

태자를 위해 힘을 쓸것입니다

랭화가 벌써

홍기무사의 통령이 되었다면서요?

인재 낭비야

난 장기두는게 제일 싫소

부황은 매일 장기둘 사람을 찾으니

난 멀리멀리 숨어야 한다니까

그렇습니다

장기처럼 저속된것이

태자의 마음에 드실리가 없지요

맞소 ! 바로 그말이오

너무 저속한것이오

하지만 부황께선

하필 그런것을 좋아하시니

게다가 그 때문에 세개 주를 잃었으니

정말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맞습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난 바둑이 좋소

바둑이야말고 고상한것이지

게다가 아주 복잡하다오

하지만 애석하게도
바둑은 기무사가 없어서

그렇게 재미나게 즐길수가 없소

전하

소신이 제안할게 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서 말해보시오

신이 생각하기엔

전하께서 땅에 큰 바둑판을 그려놓으시고

바둑알은 미녀로 대신하십시오

그러면 전하께선 미녀를 보시면서

바둑을 즐길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좋은 생각이오 !

그리고 옷도 못입게 하는것이오

전하. 옷을 안 입으면

어떻게 흰알과 검은 알을 구별합니까?

그렇군

그럼.....두건만 하게 하겠소

검은 두건을 쓰고
흰 두건을 쓰고 말이오

그럼 흑백이 되지

황후마마께 인사드립니다

너흰 물러가라

네

랭상국

날 속이는게 있나요?

당신을 속일게 뭐 있겠소?

모매

시간이 흘러

그 노인네가 황제 자리에서 내려오면

천하는 우리것이오

그땐

이렇게 몰래 만날 필요도 없지

계획이 쓸모가 있나요?

당연하지

벌써 반은 성공했소

자경. 전 조금 걱정이 돼요

뭐가 걱정이란거요

황상께서 태자에게
불만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행동을 서둘러야 해요

그리고

앞으로 태자와 술자리를 하면서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하지 마세요

그 노인네 눈에 띄면

당신과 태자에게

득될게 없어요

태자가 그의 자식이 아니란건
의심하지 않겠지?

그러진 않으니

긴장할거 없어요

우리 둘만 말 안하면 누가 알겠어요?

일 시작합시다

또 가서 일해야지

또 가서 돈 벌어와야지

이런 생활은 너무 좋아

내 발까지 잘라버릴거요?

난 갈테니 어머니나 돌봐주시오

주인장

어제 여기서
장기판 벌여놓고 있던 사람은 어디갔소?

그사람 ? 안왔소

안왔군

안왔으면 기다리지

관상을 안보면 돈을 못 벌고
생강은 안 갈면 안 맵다오

자자자. 별일 없으면 와서 문자점들 보쇼

자자자 관상들 보고 가쇼

관상을 안보면 부자가 못되고
생강은 안갈면 맵지가 않다오

자자. 와서 문자점들 보시오

군대로 잡혀간거 아닌가?

낭자

관상을 보니

일품부인의 명으로 태어났소

그러니 내가......

듣기 싫은가?

공교롭군. 엽낭자

엽낭자 . 당신은 지금 조정의 죄인이니

사람많은 곳에서 소리내면

어찌 된다는걸 알거요

얌전히 날 따라오시오

내가 잘 처리해주리다

벌써 충분히 봐주었으니

고생 자처 하지 마시오

저건 누구야?

항상 잘난척 하더니..

자넨 누구나 다 알잖아

그 사람은 랭상국의 아들이야

상국의 아들?

좋은 사람같지 않은데.

원래 좋은 사람이 아니야

도박에 계집질이나 하고
양민들을 괴롭히는등

못하는 짓이 없다네

굉장하네

저 몽둥이로 한번 때리라고 하면

바로 피바다가 되겠군

아주머니들

내 누이가 잡혀갔는데

혹시.....

내 누이를 구해준 사람에게

-상을 주겠소이다
-좋아요

자 . 날 따라오시오

갑시다

엄마는?

엄마?

왜 걱정하는거지?

그녀는 앞으로 걱정거리가 없을것이오

나쁜놈. 당신이 엄마를 죽였어

엽낭자. 정말 날 화나게 할거요?

이거 놔 ! 이거 놔 !

바로 저사람이요

-때려...
-뭐하는거요? 당신네......

누이 . 괜찮아? 날 따라와

빨리. 빨리 좀 뛰어요

빨리 !

난 빨리 뛰고 있어요

빨리요 !

여자가 나보다 빠르네

난 절름발이라서
이게 제일 빨린 뛴거란 말요

여기 숨으면

내가 못 찾을줄 알았나?

정말 단순하군

나와 나와

망할 자식

빨리 오시오

-악나리
-빨리 가시오

이렇게 빨리 온거요?

악대형!

악대형

괜찮아 괜찮아

설마

사람은 내가 구했는데

당신이 폼은 잡네

뭐가 안 맞잖소. 악대형

우리 홍기무사는

충성을 안바친이가 없었는데

이런 결과가 오다니

특히 엽통령은

간신에게 당하셔서 돌아가셨소

엄마...엄마는 그 나쁜놈에게.....

내가 힘이 없어서

어떻게 하지 못한게 억울해요

안그러면 오늘 그와 끝까지 싸웠을거에요

야심누이

이 원수는 반드시 갚을거야

하지만 너무 서둘러서는 안돼

랭자경은 조정에 오래 있어서

쉽게 무너뜨릴수가 없어

복수도 못하고서

오히려 그의 독수에 당할수는 없어

내가 정말 보는눈이 없어서
태산도 못 알아봤군

당신이 그날 그 홍차였다니..

나도 황성 밖에서 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전부 맥을 못추고

당신만 싸우더군

엽낭자

당신이 엽통려의 따님인걸 모르고

말을 함부로 했으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오

악대인

난 소위 소인배라서 한번도......

야심누이

행각이 탄로나서

여기 오래 머무르면 안될거 같으니
어서 여기 떠나자

고인은 고견이 있을줄 알았더니

당신 말이오

기예가 고명하다고 하더니

별거 아니네

무슨 말이오?

랭화가 여기서 엽낭자를 만났으니

당신은 랭화가......

엽낭자가 여기에
숨을거라고 생각할거 같소?

당연히 멀리멀리

떠날거라 생각하겠지

바로

랭화는 절대 여기에
당신들을 찾아오지 않을거란 말이지

그는 분명 사람을 풀어
모든 길목을 막을거요

그게 바로 소위 말하는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거요

일리가 있소

야심누이

우리 잠시 여기 머물러있다가

위험이 좀 지나가면 방법을 다시 생각하자

현명한거요

먼저 우리 집으로 갑시다

어머니 친구나 해드리시오

별거 아니오

어머니가 날 쫓아내셨소

낭자와 한 집에서 지낼순 없다고 말이오

내가 뭘 잘못한건지

당신을 구해줬더니 욕만 먹고

또 그 낭자를 구해줬더니
당신이 공을 가로채고.

뭐 상관없소 난 마음이 착하니까

악대인 악대인

악대형이라고 불러도 되오?

마음대로 하시오

예의를 갖춰서 악나리라고 부르지

악나리

정말 탄복했소

혼자서

흑포 둘. 흑졸 둘

흑마 하나.흑상 하나를...

어쨌든...멋졌소

지금 그런 말을 해서

무슨 소용이오

그렇긴 하지

그 황제양반은

정말 무정하고 의리도 없군

홍기무사가 그렇게 목숨까지 내놓았는데

당신네 가솔들을

군대로 보내버릴수 있는거요?

특히...

당신은 곤장까지 맞았잖소

정말 엉덩이를 맞아야 해

그만 하시오

이건 모두 조정 간신의 음모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래도 그는 일국의 군주고

그 간신은 그의 아랫사람인데

어떻게 사람도 그렇게 못 알아본거요?

그리고 장기솜씨는

연습좀 더 해야 겠더구만

안그러면

이 참패에서 끝나지 않고

더 큰 낭패를 볼거요

설일표. 더이상 헛소리 하면

가만 안두겠소

알았소이다. 말 안하면 되지

황제양반한테 팔도 잃어놓고

그래도 그 편을 드니

타고난 노예구만

악대형. 무공을 가르쳐줘요

악대형....

야심누이

내가 찬물을 끼얹는건 아니지만

누이는 약한 체질이라

무공을 익힐수 없어

그럼.....

그럼 보완할 방법이 없다는건가요?

무공을 하려는 이는
먼저 체격이 좋아야 하는데

타고난 조건이 모자라면

아무리 연마해도
노력의 반밖에 해내지 못해

그러면

난 평생 복수를 못한다는 건가요?

복수는 꼭 무력으로 해야 하는건 아니야

만약 황상에게 억울함을 말하면

그러면....

황상에게 억울한걸 말하면

될까요?

악대형은요?

이제 어쩔건가요?

나?

어디 숨어 살고 싶어

불구도 되었으니 관두겠어

악대형

이 세상에 불구자는 많아요

팔하나 없는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무공을 하는 내겐

오른팔은 생명과 같지

그리고 왼손은 평소에 잘 안써서

재빠르지도 않고 힘도 없어

폐물이나 다름없지

그렇지도 않소

악나리. 난 무공을 못하지만

무공을 볼줄은 아오

누가 무공을 할줄 알고 누가 못하는지

게다가......희안한 걸 봤는데....